트럼프-머스크, “배은망덕하다” 공개 설전… 최측근 관계 결국 파국

2025. 6. 6. 12:08생활정보, 경제, 법률상식, 금융, 투자,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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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의 관계가 2025년 6월 5일(현지시간) 파국에 이르렀습니다. 양측은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난하며, 한때 ‘최측근’으로 불렸던 관계는 공식적으로 결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백악관 집무실 회담 자리에서 머스크에 대한 실망감을 표명하였습니다. 머스크가 감세 법안을 포함한 행정부의 주요 어젠다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히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트럼프-머스크, “배은망덕하다” 공개 설전… 최측근 관계 결국 파국
트럼프 머스크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발언

비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와 이전에는 좋은 관계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 관계가 더 이상 좋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일론은 나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것들을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쁘게 말할 것이 확실하다”고 하였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나는 일론을 많이 도와주었다”고 강조하였으며, 머스크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및 국정 어젠다 반대 입장을 취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감세 법안을 잘 알고 있었던 인물이라 더욱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지명했다가 철회한 NASA 국장 후보 재러드 아이작먼과 관련해 “그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머스크는 그 사람을 원했지만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임기가 끝난 점도 언급하며 머스크의 불만 확대 원인으로 보았습니다.

 

트럼프는 “사람들은 내 행정부를 떠난 뒤 어느 시점에 그것을 그리워하고, 일부는 받아들이고, 일부는 적대적이 된다. 그는 첫 번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내가 그에게 떠나라고 요청했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전기차 정책을 빼앗았다. 그리고 그는 그저 미쳐버렸다!(he just went CRAZY!)”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머스크의 반박과 대응

반박

머스크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를 통해 반박하였습니다. 그는 “승리를 위한 얇고 아름다운 법안(Slim Beautiful Bill for the win)”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감세 법안의 비효율성과 특혜 조항들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는 전기차 및 태양광 인센티브 삭감은 받아들이겠지만, 법안에 포함된 “역겨운 특혜의 산더미”는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머스크는 “크고 추악한 법안 또는 얇고 아름다운 법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얇고 아름다운 것이 정답이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트럼프가 머스크가 해당 법안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머스크는 “거짓이다”(False)라고 즉각 반박하였습니다. 그는 “이 법안을 나에게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으며, 의회에서도 거의 아무도 읽어보지 못할 정도로 한밤중에 통과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가 자신 없이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반응하였습니다. 그는 “내가 없었으면 트럼프는 선거에서 졌을 것이고, 민주당은 하원을 장악하고, 공화당은 상원에서 51대 49가 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아주 배은망덕하다”(Such ingratitude)고 지적하였습니다.

갈등 배경과 정치적 맥락

갈등

일론 머스크는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 자금으로 약 2억7천만 달러를 기부하였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머스크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하였고,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되어 연방 정부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지출 삭감을 주도하였습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말부터 트럼프가 추진하는 감세 법안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왔습니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DOGE 수장 임기 종료 기념 고별식 직후인 6월 3일, “이 엄청나고 터무니없으며 낭비로 가득 찬 의회의 지출 법안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것”이라는 글을 엑스에 게시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는 이어 공화당 의원들에게 법안 처리에 반대할 것을 요구하며, 이 법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반드시 낙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공화당 내부에 파장을 일으켰으며, 보수 진영 내에서도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노선 충돌이 가시화되었습니다.

 

또한 머스크는 “미국에서 실제로 중간에 있는 80%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때가 되었나?”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엑스에 게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가 “나는 트럼프 대통령 편을 들어야 할지 일론 편을 들어야 할지 묻는 의원들을 알고 있다”는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그들이 이 질문을 숙고하면서 생각해볼 것: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3.5년 남았지만, 나는 40년 넘게 주변에 있을 것”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FAQ

FAQ

Q1.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해 어떤 비판을 하였나요?

A1. 트럼프는 머스크가 감세 법안에 반대한 것을 문제 삼으며, 개인적으로 실망스럽고 적대적으로 변한 인물 중 하나라고 하였습니다.

 

Q2. 머스크는 어떤 방식으로 반박하였나요?

A2.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트럼프의 발언을 반박하며,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얇고 아름다운 법안’을 강조하였습니다.

 

Q3. 머스크의 기부액은 얼마였으며, 어떤 역할을 했나요?

A3. 머스크는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약 2억7천만 달러를 기부하였으며, DOGE 수장으로서 정부 구조조정과 지출 삭감을 주도하였습니다.

 

Q4. 갈등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4. 감세 법안 내용, 전기차 보조금 폐지, NASA 국장 지명 철회, DOGE 임기 종료 등이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Q5. 트럼프의 SNS 발언 중 특징적인 내용은 무엇인가요?

A5. 트럼프는 머스크에게 떠나라고 요청했고, 전기차 정책을 철회한 뒤 “그는 미쳐버렸다!(he just went CRAZY!)”라고 표현하였습니다.

 

Q6. 머스크는 법안을 어떻게 평가하였나요?

A6. 그는 법안이 터무니없고 낭비로 가득 차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역겹고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Q7. 머스크는 정치적으로 어떤 제안을 하였나요?

A7. 머스크는 미국의 중간층 80%를 대변할 새로운 정당 창당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Q8. 머스크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어떤 요구를 하였나요?

A8. 그는 해당 법안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낙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안 반대를 촉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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